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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적이고 반민족적인 엄혹한 상황에서, 그 상황을 극복하면서 개진해낸 선생의 치열한 정신과 사상과 논리는 오늘 새롭게 진전되고 있는 국가사회적 상황과 통일지향적 민족공동체운동의 역사적 전개와 더불어 한층 새롭게 우리들 가슴에 다가온다. 우리는 선생이 남긴 수다한 저술을 통해, 민족언론인·민주언론인·독립언론인 송건호의 참모습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우리는 선생이 남긴 저술을 통해 언론인으로뿐만 아니라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송건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선생은 현실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지식인의 진정한 정신과 행동을 스스로 보여주었다. 한 시대에 지식인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특히 분단된 조국의 현실 속에서 진정한 민족지성이란 무엇인가를, 선생이 남긴 저술들을 통해 우리는 가슴벅차게 체험하게 된다.
 
지식과 정보의 시대에 진정한 지식과 정보가 참으로 요구된다면, 언론인 송건호와 지식인 송건호가 보여준 정신과 사상, 논리와 행동은 참으로 값진 것일 터이고, 선생의 저술들을 종합하는 이 전집의 기획의도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 분단시대에 민족지성적 독립언론인으로서 선생이 남긴 저술과 그 저술정신을 뒷받참하는 실천과 행동이 새 세기의 문명적 전환기에 한층 아름답고 빛나는 가치로 다가온다. 선생은 민족의 당대적 현실을 온몸으로 성찰하고 고뇌하는 언론인·지식인으로서뿐 아니라 민족의 현재적 역사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역사가로서의 자세를 견지했다. 선생이 남긴 수많은 역사저술들을 통상의 실증주의적 역사탐구가 아니라, 당대의 현실을 개혁하려는 실천적 지성의 성과라 할 것이다. 당대의 현실을 개혁하고자 한 그의 역사정신은 실천적 민족지성이 실종되고 있는 이 시대를 준엄하게 경고하는 듯하다. 모든 것을 물량화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기능적인 지식인들이 득세하는 작금에 선생의 지성과 역사정신이 다시 그리워진다.
 
선생은 역사를 산 인물들에 대한 숱한 저술들을 남겼다. 이는 국가와 사회, 민족적 역사를 위해 지식인들과 지도자란 무엇이며, 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성찰한 결과일 것이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역사와 더불어 산 지도자와 지식인을 높이 평가하는 것도 선생의 언론정신 역사정신을 말해준다 할 것이다. 민족의 자주독립정신이 실종되고 국가이익이 외면되는 반이성적 언론이 난무하는 오늘에 간행되는 선생의 전집은 그리하여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수난과 고초 속에서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역설했고, 고난한 삶을 마다하지 않고 한 시대의 언론정신과 역사정신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정진한 선생의 정신과 사상, 지혜와 용기를 다시 읽게 된다. 이번의 전집은 이 땅의 민주·민족언론운동사에 저술과 행동으로 헌신한 선생을 새롭게 인식하고 자리매김하는 첫출발이 되었으면 한다.
 
1주기를 맞아 제1회 송건호언론상을 시상하는 것도 선생의 민주언론정신·민족언론정신·독립언론정신을 기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구현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뜻을 한데 모으는 일일 것이다.
당초에는 송건호 선생의 사상과 이론, 정신과 실천적 삶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연구논집을 진행시킬 예정이었으나 여의치 않아 뒷발로 미루었음을 알려 드린다.
 
끝으로 이 전집을 간행하는 데 뜻깊은 도움을 준 선생의 유족과 한국언론재단을 비롯해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전집작업을 구체적으로 맡아준 한길사에게도 아울러 감사드린다.
 
 
 
  2002년 11월
 
 
 
간행위원
: 강만길, 김언호, 김태진, 리영희, 방정배, 백낙청, 성유보, 이문영, 이상희, 이해동, 정연주, 한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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