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독일생.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던 수상자는 독일의 공영방송인 ARD-NDR에서 근무하면서 캄보디아와 베트남 지역을 담당했으며, 일본특파원 시절에는 70·80년대 한국의 정치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1980년 5월 수상자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로 들어가 '광주민주화운동’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하여 이 비극적인 사건을 세계에 알렸다. 수상자가 남긴 영상 자료는 ‘광주민주화운동’의 객관적인 사실을 증언하여 국민의 양심을 깨웠고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용기를 불러 일으켰다. 1995년 은퇴한 뒤 지금은 고향인 라체부르크시에서 살고 있다. 불의에 맞서 진실을 알리고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현장을 지켰던 수상자의 치열한 기자정신은 길이 기억될 것이다.
